러브픽션 (2012)
Love Fiction
6.5
완벽한 여자를 찾아 헤매어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
창작의 원천이자 삶의 빛이 되어줄 강력한 이미지(?)의 뮤즈를 찾아 헤매던 그의 앞에
두 눈이 멀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여인 희진(공효진)이 나타난다.
내 사랑, 널 위해서라면 폭발하는 화산 속으로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아
드디어 시작된 그녀와의 연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을 것 같은 주월.
끓어오르는 사랑과 넘치는 창작열에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괴상한 취미, 나와 다른 식성, 인정하기 싫은 과거 등
완벽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희진의 단점이 하나 둘씩 주월의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하나만 물어보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
하나부터 열까지 쿨하지 못한 이 남자,
모든 고비를 이겨내고 평생 꿈꿔왔던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주월(하정우)은 프랑스에서 첫눈에 그녀에게 반하고 마는데...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것, 누구나 느끼고 싶어하는 감정이죠.
첫 눈에 반한 사람 때문에 잠 못 들고,
눈을 뜰 때나, 눈을 감을 때나 내 언저리에 언제나 그(또는 그녀)가 있는 것.
그런 달콤함을 주는 마술같은 사랑의 시작이 주월에게 시작됩니다.
언제나 영원할 것 같은 사랑, 그 순간엔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허걱~갑자기 조금 놀랐습니다...제 자신을 보는 줄 알고~^ ^;;;)
상큼하지만 엉뚱하고 쿨한 그녀...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엔 따뜻함과 사랑을 아는 마음이...
기교를 부리지 못하는 주월...그러나 온갓 방법으로 그녀를 감동시키고 마는데요...
사랑의 아픔을 딛고 사랑을 믿지 않았던 그녀 마음을 열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이 닿아 사랑을 할 땐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고...
둘 사이 처음으로 갈등이 빚어 지지만 아직 처음이라 주월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극복하게 되네요...'겨털녀'라는 말이 처음 등장합니다.
이 순간 정말 대박 웃음이 났었지요.
그녀의 취향대로 모습을 바꾸고 행동양식을 바꿉니다만...
점차 그의 노력은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그녀의 다른 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의 또 다른 모습이나 그녀의 지나간 과거 때문에
자신 스스로를 괴롭히다 결국엔 그녀에게 마지막 말과 행동을 하게 되죠.
둘은 결국 파국을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을 믿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여자와 좋을 때 했던 달콤한 말들을 뒤로 한 채
혼란 속에서 각자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을 고하게 되는...
하지만 이런 영화의 특징이 있죠.
결국은 해피엔딩이라는 거...ㅎㅎ
사랑의 떨림에서 갈등, 권태기를 겪은 후 진정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어떤 분들이 제가 공효진하고 비슷하다고 했을 때 안 믿었어요.
뭐 채시라씨하고 비슷하다는 말은 종종 들었었지만...ㅋ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 표정들이 너무 비슷한 거였어요.
영화에 제가 나온 줄 알았습니다...물론 어린 시절의 저이겠지만요...ㅋㅋㅋ
그래도 나름 잘 감상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정우씨의 색다른 모습을 봤네요...
공효진씨는 TV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죠.
두 사람 모두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해요.
나의 별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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