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나를 사랑한다면 이쯤에서 헤어져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눈을 들어 나를 보아요 이게 마지막일텐데
그 눈물의 의미는 미안하다는 뜻인가요
한동안 행복했었죠
나를 사랑한 건 알아요
그 동안 고마웠어요
나를 잊진 않겠죠
괜찮아요 나도 예전엔 누구의 마음 아프게 한적 많았죠
이해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이게 그때의 대가인가 봐요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아직 사랑하니까
서로의 끝을 본다면 실망할 수도 있잖아요
누군가를 다시 또 사랑한다면 그때는 날 잊고 살겠지
괜찮아요 나도 예전엔 누구의 마음 아프게 한적 많았죠
이해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이게 그때의 댓가인가 봐요
맥주를 세캔이나 마셨는데 취하질 않아...
근데 자판의 글자가 보이질 않네...
오타나서 계속 수정...
어느 세월에 글이 써 질까...휴...
이상하게 오늘 조관우의 노래가 생각났어...
왜인지는 나도 몰라...조금 취기가 돌아서 일까?
구슬프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잠시...한 캔을 더 마셔야할까...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혼자 술마시지 말라고 했는데...ㅠㅠ
오늘은 취기가 돌아야 잠이 잘 올 것 같아서...
나쁜 꿈도 꾸지 않고 노이즈 없는 그런 밤이 될 것 같아서...
잠시만......
아아아...미안하긴 한데...한 캔을 더 땄어...
오늘은 그냥 이렇게 술에 취해 편안하게 잠들고 싶어...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게...
창문을 여니 이제 꽃 향기가 나질 않아...
아카시아 냄새가 났었는데 말야...
벌써 꽃이 진 건가?
아님 아카시아가 아니었나?
라일락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카시아는 유월이 되면 절정에 이르지...
점점 이상해지는 기후 때문에 이젠 구분하기 힘들어...
제법 술이 올라 오네...그러니 자판이 안 보여...ㅡㅡ;;
그래도 쓸 건 써야지...아무렴 어때...
너로 인해 난 행복하고
너로 인해 난 아프다...
사는 게 뭐니?
순리대로 물 흐르 듯 살고 싶은 건 누구나 가진 생각일 테지...
화룡점정...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건 무얼까 잠시 생각하는 그런 밤이야...
뒤죽박죽...
정말 취하는 구나...
소중한 게 뭔지도 모른 채 욕심만 앞세워 살아 가지...
내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날 난 편히 잠들 수 있을까...
난 불지옥으로 떨어질 거야...
많은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했으므로...
그래도 뭐 할 수 없지...어쩌겠어...
이제 그만 이 욕심을 버리고 잠들고 싶어...
한 줌 재가 되면 내가 나를 잊을까...
그러기엔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지...
그것도 욕심일 테지...
엄마 얼굴이 잠시 스쳐...
모든 건 허물어지는 모래성 같은 거야...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