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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충주호를 가다...

아리온~✞ 2011. 11. 20. 22:00

충주호하면 떠오르는 건 대학 때 남친과 여름방학 여행을 갔던 곳...ㅋ

2학년 미팅 때 만난 후 졸업 후까지 만났으니 집안에선

결혼할 거라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인연이란 게 맘대로 되지 않는 거라...

암튼 그 충주호를 갔었답니다...9월에...

올 9월과 10월엔 여행을 참 많이 다닌 것 같아요...이래저래해서...

 

 

드디어 충주로 가고 있네요...

 

 비가 내렸어요...그치고 나니 운무가 끼어 있네요...

 

 충주호가 생각보다 꽤나 큰 곳이더군요...

정말 호수라기 보단 강이나 다름없는...그 둘레 길은 험하기도 하고...

 

 얼핏얼핏 보이는 산등성이...자연의 위대함...

 

이른 시간에 찍어서 그런지 날이 아직도 흐려 있어요...

 

더욱 멋진 곳이겠지만 제 카메라로는 역부족이네요...

 

한그루 나무와 더불어 예쁘게 지어진 집...

 

 푸르름이 더 해가는 나무...이젠 이 푸르름이 없어졌겠죠?

 

 충주호반을 끼고 있는 작은 마을 주변...

 

이 곳이 월악산인가요?

 

 잔잔해 보이는 호수...

 

드디어 단양팔경을 구경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왔어요...

오래전 그땐 팔경을 다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젠 몇몇 곳만 볼 수 있더군요...

다른 곳을 보려면 다시 다른 배를 타야하고... ㅡㅡ;;;

 

 물살을 가르고 출발했어요...

 

호수인지 강인지 바다인지...

 

 와우...저 구름 좀 보세요...

너무 신비롭지 않나요? ㅎㅎ

 

 물과 하늘은 꼭 같은 몸 같아요...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선지 물이 많이 튀었어요...

 

 왜 하늘이 하얗게 보이죠? 온통 구름일까요?

 

 꼭 수묵화 원근기법인 것 같아요...

 

 아주아주 고요한...적막이 흐르는 듯...

 

 멀리서 다른 유람선이 지나가네요...

 

 힘있는 물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

 

물살이 세서 절경은 가까이 가보질 못했네요...ㅡㅡ;;

 

제가 타고 내린 배입니다...ㅎㅎ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팔경을 구경하리라 기대했던 맘은 너무 허무하게 끝난 코스 때문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답니다...

아마도 내년이나 돼야 다시 가볼 수 있지 않을까요? ^ ^

꽃피는 봄이 오면...